[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이번 미사일 발사는 언론 등의 예상과 달리 다소 갑작스럽게 발사됐지만,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으며, 과거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실제 발사한 이후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등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를 개최한 후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추 부위원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국내금융시장은 당초에 예상한 바와 같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를 개최하고 금감원 핫라인(Hot-line), 주요 시장전문가 등을 통해 점검해 본 결과, 이번 미사일 발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로켓 발사로 UN 안보리 및 주요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가 있을 경우 추가행동에 대한 우려는 표했다.
추 부위원장은 “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적절한 시장안정대책을 마련,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시장 모니터링 실시하고 글로벌 IB·금감원 해외사무소 등과 핫라인을 가동해, 해외 시각 및 자금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간 연관된 움직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필요시 이미 마련돼 있는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별·단계별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