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8만 시간 이렇게 준비했죠"

복지부,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 28편 시상

입력 : 2012-12-1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은퇴 후 지역 라디오 DJ로 변신한 백만기씨. 1988년 미국 이민을 가 청소부를 시작, 5년전 취미로 시작했던 글쓰기가 빛을 발해 각종 문예지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당당한 작가 김태수씨. 평균나이 64세의 국내 최고령 노노(No-老) 야구단.
 
은퇴 후 주어진 8만 시간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시니어들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처럼 은퇴 뒤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며 자신의 삶에 열정을 보인 이들을 격려한다.
 
지난 10월24일부터 11월21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노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한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 응모작 500여편의 작품중에서 에세이와 사진 분야별로 총 28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은 은퇴 후에도 사물놀이와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지역 라이오 DJ로 활동중인 백만기씨의 에세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와 국내 최고령 노노(No-老) 야구단의 열정적인 모습을 촬영한 권용선씨의 작품 '인생 2막의 인연'이 수상했다.
 
백씨의 에세이는 40대부터 시작한 체계적인 은퇴준비 모습을 다양한 체험담과 솔직한 심정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8만 시간을 진솔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씨의 작품도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나이를 잊고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국내 최고령, 백발 야구단 사진으로 액티브한 시니어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았다.
 
◇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에서 사진부분 대상을 수상한 '인생 2막의 인연'. 길산초등학교에서 매주 일요일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국내 최고령 노노(No-老)야구단. 평균나이 64세 시니어의 인생 2막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사진 수상작 전시와 함께 에세이 모음집이 배포되며, 강석기 국민연금공단 차장의 '100세 시대! 준비된 노후!' 주제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사진 수상작들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쌈지길 4층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시니얻르의 다양한 노후준비 사례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미리 준비하는 노후에 대한 실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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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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