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양적완화 훈풍..2천선 회복(마감)

외국인 5400억원 순매수
전기전자업종 사상최고가 경신
우리투자증권 "2천선 전후 등락할 것"

입력 : 2012-12-13 오후 3:53:1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3일 코스피가 미국의 4차 양적완화 발표로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3개월만이다. 지난 9월에도 코스피는 3차 양적완화 시행으로 2000선위로 올라선바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맞아 장막판까지 대량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된 점도 호재였다. 이날 장막판에만 코스피지수는 9.45포인트 급등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선 돌파로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이 단기에 급등했고 거래대금이 많이 실리지 않았다는점을 감안할때 당분간은 2000선 전후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3개월만에 2000선 회복
 
코스피는 전날보다 27.33포인트, 1.38% 상승한 2002.7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39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8억원, 48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2384억원), 비차익(6744억원) 합산 912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이 2.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2.3%), 비금속광물(1.8%), 금융(1.6%)업종도 상승했다. 철강금속은 0.2%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89%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도 1.5% 반등했고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대부분이 올랐다.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는 유동성 수혜주로 부각되며 각각 2.7%, 2.4%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는 해외사업 확장 기대로 5.7% 급등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유동성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0.87% 상승했다.
 
STX팬오션(028670)은 매각 기대감에 6% 급등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외국인 매수로 4% 올랐다. OCI(010060)는 미국과 중국 주도로 태양광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3%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외국인 매수..490선 회복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2포인트, 0.99% 상승한 490.1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38억원 순매도했다.
 
하이소닉(106080)은 50%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4% 올랐다.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삼성이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켰다는 소식에 9.7% 급등했다. 오성엘에스티(052420)는 태양광 업황 호전 기대로 이틀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 63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원 내린 1073.00원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2.45포인트 상승한 264.2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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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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