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3일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박근혜-신천지 연루설과 관련해 "알지도 못하는 신천지 교회와 제가 관련이 있다고 (야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경기와 강원, 충청까지 강행군 유세일정을 잡은 박 후보는 원주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야당은 매일같이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씨는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충격.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 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새누리와 신천지 이름을 가지고 연관이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의 유포되고 있고,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밀고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도 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 후보와 연관돼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민주통합당의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의혹 제기에 대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2의 김대업 쇼'를 벌여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는 생각 밖에 할 수 없다"면서
"네거티브로 국민을 속여서 선거를 이기려는 세력은 절대 미래를 맡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며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반복하고 정치불신을 키우지 않았느냐"면서 "(제가) 굿판을 벌였다든지 갖고 가지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아무런 증거 없이 28세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 앞에 쳐들가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수사하겠다고 증거를 달라고 하는데도 증거를 내놓지 못하면서
경찰 탓 선관위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정말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있다면 증거를 내놓고 경찰에 수사 협조 요청해야 한다"며 "(민주당이)잘못 짚었다 생각하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점거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인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지금 국민들은 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이게 민주당이 외치는 새 정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원주를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야한다. 제가 생산무료기지 및 생산단지 구축을 꼼꼼히 챙겨서 원주와 강원의 미래를 크게 키우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향후 여주-원주,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수도권에서 중부 내륙과 동해안권을 연결하는 연계교통망의 중심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