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영국 경제가 취약하고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이유로 들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현재 AAA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신용등급이 낮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의 경제와 재정수준이 우리의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다면 향후 2년 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은 약 30%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S&P는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육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도 재정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의 등급 강등 이후 "영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재정적자 축소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