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 사업체 대표자 10명 중 4명은 여성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사장은 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많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여성대표자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수는 124만8000개로 전체 사업체 335만5000개 중 37.2%를 차지했다. 이는 10명 중 4명 꼴로 여성 사장인 셈이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의 종사자수는 355만6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수 1764만7000명의 20.1%를 차지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체 연간 매출액 4332조2930억원의 6.3%를 차지한 274조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이 사업체수 41만3000개, 종사자수 9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사업체수 35만2000개),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사업체수 15만5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세세분류별로는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기준으로 여성 대표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 음식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표자가 여성인 개인사업체 영업이익률은 23.5%로 전체 개인사업체 영업이익률 20.3%에 비해 3.2%포인트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개인사업체는 42.7%를 차지한 부동산업 및 임대업으로 조사됐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의 설립연도별 사업체수를 보면 절반 이상인 61.2%가 지난 2005년 이후에 설립됐으며 전체 사업체 52.3%보다 8.9%포인트 높았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시구군구는 서울시 중구이고, 서울시 강남구와 제주 제주시가 그 뒤를 이었다. 종사자수 및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 강남구, 중구, 서초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