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16일 유세를 나선 안철수 전 후보는 투표참여 독려 등 기존에 진행하던 방식에 '시민 소리통'을 새롭게 도입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목동과 인천 등에서 투표참여 독려 등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날은 다른 날과 달리 안 전 후보만 시민들에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발언대에 올라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새정치는 OOO이다'라는 주제로 안 전 후보가 말하던 자리에 올라 각자의 생각을 밝혔고 이를 다른 시민들이 복창하며 '시민 소리통'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즐겼다.
목동에서 한 시민은 '시민 소리통'을 통해 "살아서도 안철수, 죽어서도 안철수, 자손만대로 안철수, 안철수는 영원하다"라고 말해 안 전 후보가 시민을 말리는 상황까지 연출됐으며 한 초등학생은 "새정치는 투표참여"라고 말해 시민들의 환호를 얻었다.
인천에서는 "새정치는 문재인. 그 다음은 안철수"라는 시민이 다수 등장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안 전 후보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또 한 남성은 큰 소리로 "새정치는 새누리당의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이라고 외쳐 그 자리에 모인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 전 후보 측은 이날 처음 선보인 '시민 소리통'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안 전 후보와 사진을 찍거나 싸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줘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예정된 유세 시간을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안 전 후보는 '시민 소리통' 외에도 기존에 진행하던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3일 남은 선거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