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치안문제와 관련해 각각 "4대악 근절"과 "국민의 안전이 제 1책무"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가정파괴범 4대악 척결"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경찰 부족과 사기 저하도 폭력이 난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부족한 경찰인력을 2만명 증원하고 경찰 1인당 보호해야 할 국민 숫자도 선진국 수준인 400명으로 맞춰서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로 한 전자발찌법 통과를 언급하면서 "그런 법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이런 법들이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일상생활에서 국민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 1의 책무"라면서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에서 국가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함께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하도록 바꾸고 경찰력을 대폭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찰공무원 숫자도 대폭 증원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통해서 양극화를 해소함으로써 사회적인 좌절과 절망,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소시키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근본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통해 양극화 해소해 사회적 좌절과 절망을 없애주는 것이 범죄의 근본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 정부 5년 동안 묻지마 범죄, 부녀자 및 아동납치,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늘었지만 검거율은 떨어졌다"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해 새누리당 정부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