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재정절벽 협상 물꼬..'하락' 출발

입력 : 2012-12-18 오전 10:07:28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원(0.05%) 내린 10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원 내린 1071.5원에 출발해 10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진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3차 회동을 가진 가운데 재정절벽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여기에 집권에 성공한 일본 자민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에 하락 압력이 가중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또 외국인이 연일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공급 압력이 높아졌고,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내일 있을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환율 107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 기조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국 변수가 환율을 얼마나 지지해줄지가 관건이며 오늘 환시에서는 1070원선을 둘러싼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4원(0.31%) 내린 127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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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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