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절치부심 '3S'

내년 경영방침으로 생존(Survival), 속도(Speed), 시스템(System) 제시

입력 : 2012-12-18 오후 5:37:49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동국제강(001230)그룹이 내년 경영방침으로 생존(Survival), 속도(Speed), 시스템(System) 등 '3S'를 내세웠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최근 그룹 연수원인 후인원에서 개최된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경영방침을 밝히고 저성장시대에 지속성장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장 회장은 먼저 내년 그룹 경영방침으로 '서바이벌 경영'을 꼽고 "생존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 아래에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간경영층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장 회장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스피드경영'과 함께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 리스크 경보 등 기업의 핵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문제를 어떻게 체계화할 것인지에 대한 '시스템 경영'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시대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재무적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시장연구를 통한 혁신 가능성 탐색 ▲비용 절감 등 경영 프로세스와 시스템 재디자인 등을 설정했다.
 
장 회장은 또 "세계 철강산업 중 아시아의 철강산업의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수익성은 악화되고 최신설비를 도입한 후 후발주자와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위기를 상기했다.
 
후판을 주력으로 하는 동국제강은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내내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야했다. 내년 역시 조선업의 부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 회장은 내년을 맞이하기에 앞서 조직을 담금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된 '리더십 커퍼런스'는 매년 1회씩 개최되는 동국제강 그룹의 임원과 팀장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로, 경영 통찰력을 공유하고 리더십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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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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