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백화점을 비롯해 식품업계 등이 19일 대선 투표 독려를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탄력근무제를 시행해 투표권을 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정상영업을 한다.
18일 대선을 하루 앞둔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3교대 또는 4교대 근무로 운영되고 있어 점심시간이나 교대 근무 후 투표할 여력이 충분, 정상 여업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전국 147개 점포에서 1만6000여명이, 홈플러스는 133개 점포에서 2만2000여명이, 롯데마트는 100개 점포에서 1만1000여명 가량이 근무에 투입된다.
이중 이마트만 직원들은 상황에 따라 근무테이블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전 출근자의 경우 조정이 여의치 않으면 해당 점포에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 매장의 경우 절반 이상이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이 같은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절반 이상이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교대근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투표를 하러 가기엔 무리가 따른다"며 "대선 당일 임시휴업 또는 영업시간 조정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주장했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지난 10일 대형마트 주요 3사에 18대 대선 투표 참여를 위한 대형마트의 임시휴업 또는 영업시간 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공개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15일까지 업계의 답변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준 곳은 한 군데도 없었고 대선 당일 임시휴업이나 영업시간을 조정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