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재정절벽 해결 기대에 일제히 '상승'

입력 : 2012-12-19 오전 2:24:2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공화당과 백악관이 수정안을 내놓는 등 재정절벽 협상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일대비 0.6% 오른 1138.82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영국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3.75포인트, 0.4% 오른 5935.9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0.53포인트, 0.29% 뛴 3648.63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지수는 48.64포인트, 0.64%오른 7653.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 상승 동력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감이었다. 공화당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부자증세 기준을 연 소득 25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올리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었다.
 
빅토리아 클라크 인베스텍 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재정절벽이라며 최근 양측의 의견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로존 위기를 둘러싼 경기 둔화 우려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이날 유럽연합(EU)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그리스 경제가 4.2%이상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며 6년 연속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키아는 루미아920폰 판매 호조와 함께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7%넘게 급등했다.
 
구리와 금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 등 상품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영국증시에서 BHP빌리톤은1.3% 올랐으며 리오틴토 역시 2.9% 상승했다.
 
은행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는 2.2% 올랐으며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도 각각 2.13%, 3.3% 급등했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크레디트 아그리콜이 2.2% 올랐다.
 
반면, 자동차회사 르노는 번스테인 증권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1.9% 내렸으며 르미코인트리 역시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1.3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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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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