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미국 정부에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피치는 재정절벽 합의 지연을 이유로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6000억달러에 이르는 증세와 재정지출 감축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피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절벽 문제가 내년까지 지연되고 경제와 재정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이 적절한지에 대해 재고할 것이며, 향후 강등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재정절벽 문제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 바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올해 초 거론된 문제지만 피치와 무디스는 미국에 대한 AAA등급을 유지해왔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9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