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롯데건설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 수력발전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공동주택용 마이크로 수력발전 시스템'은 발전용량이 100kw 미만으로,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상수도 공급관에 소형 터빈발전기를 설치해 물의 낙차에너지와 수압을 전기로 변환시키고 이를 부대시설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마이크로 수력발전 시스템은 아파트로 들어오는 상수가 단지 내 지하 물탱크에 쏟아 부어지는 것에 착안해 공급관 중간에 터빈을 설치함으로써 버려지는 낙차에너지와 수압을 전기로 변환시키고 이를 아파트 공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낙차가 작아도 설치가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미수 수력발전 시스템은 내년 입주 예정인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되며, 9kw, 3.5kw 발전기 2대가 설치 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에 사용될 예정이며, 연간 200~300만원의 관리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에는 미소수력발전 이외에도 부대시설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전열교환식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소수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외에도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효용성이 검증되면 대규모 단지 아파트에 도입해 입주민의 관리비 절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