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中서 화장품 사업 진출

란제리 브랜드 '샤빌' 앞세워 3개 점포서 테스트 판매 중
내년 4~5월 화장품 단독매장 열고 연내 5개로 매장 확대

입력 : 2012-12-20 오후 1:26:0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트라이로 유명한 내의전문기업 쌍방울(102280)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브랜드는 쌍방울의 기존 란제리 브랜드인 '샤빌(Chaville)'을 그대로 사용하며 '퍼플나인'을 새로 추가했다.
 
현재 중국 상해 1, 2호점과 심양 서탑점 등 트라이 전문매장 3곳에서 기초 화장품, 팩 등 총 35종의 화장품을 테스트 판매하고 있다.
 
쌍방울은 내년 2~3월까지 스킨케어 제품을 추가로 30여개 더 출시하고 100개 품목이 출시되는 4~5월경에는 중국 현지에 화장품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입지를 물색 중이며 단독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대리상 모집을 통한 매장 및 유통망 확대를 통해 내년에 총 5개의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화장품은 OEM 방식으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며 공장은 상하이에서 차량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장가항 지역에 위치해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중국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며 "현지 테스트 매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내년 말에는 바디케어 제품까지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매력이 있는 중국 중산층을 적극 공략해 이미 중국 대도시에 진출해있는 속옷 사업과 함께 최대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방울은 올 4월 상해에 내의전문 직영점을 열고, 6월에는 선양과 베이징에 트라이 로드숍을 오픈하는 등 중국 내의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액 2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내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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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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