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다이렉트 마케팅'으로 판매량 반등

지역 소매점과 스킨십 강화..M/S 20% 달성 목표

입력 : 2012-12-23 오전 10:59:2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못팔면 죽는다',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심정으로 M/S 20% 달성'
 
최근 팬택계열의 국내마케팅4팀이 '다이렉트 마케팅' 출정식에서 외친 구호다.
 
팬택계열이 5년만에 적자를 이겨내기 위해 최근 다이렉트 마케팅(Direct Marketing) 전략을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 마케팅은 휴대폰 매장이나 소비자를 직접 찾아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23일 팬택계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1기 다이렉트 마케팅팀 출정식'을 가진 후 꾸준한 실무교육과 현장경험을 통해 시장점유율 20%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자(SKT, KT, LGU+ 소매담당)와 관리대리점(대표 등 주요관리자)과의 전략적 윈윈 관계를 확보해 각 지역별 M/S를 대폭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지역 관리점의 경우 팬택의 M/S는 지난 8월 12.6%에서 9월 7.9%로 급격히 추락했다가 10월 16.7%, 11월 18%로 반등하고 있다.
 
팬택이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각 지역 사업자(소매담당, 점장)와 대리점간에 윈윈 관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원인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문화 등에 대한 동질감 확보로 사업자들과 친밀감을 확보하고 이후 팬택 제품에 대한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팬택 마케팅1실과 다이렉트 마케팅팀의 협력을 통한 M/S 확대가 눈에 띈다.
 
충청과 전남 등 각 지역에 흩어진 다이렉트 마케팅팀은 팬택 스마트폰의 운영방향(정책, 런닝, 단종, 단가표, 타사 시장정보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마케팅1실 담당으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전달받고 이 내용을 대리점에 전달해 판매량 증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지역 소매점 담당자들로부터 단가표나 정책 등을 입수하거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을 서로 주고 받는 등 관계 유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특히 지역 소매점의 일명 '키맨(Keyman)'들과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소매점 키맨들의 요구를 파악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안정적인 M/S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소매점 대표들은 광산구의 경우 인구 70만 대비 A/S 센터(Pluszone)가 단 1개도 없어 문제가 많다는 불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팬택은 이 지역의 서비스센터 개소수 증가를 약속하는 등 M/S를 늘기기 위한 지역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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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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