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D-666, 첫 회의 본격가동

방통위, 제1차 회의 개최..향후 2년 종합 로드맵 시동

입력 : 2012-12-23 오후 1:31:4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부산에서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666일 앞으로 다가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준비위원을 위촉하고 향후 2년내 종합 로드맵을 통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23일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전파, 위성, 국제표준, 인터넷 이슈 등 글로벌 정보통신(ICT)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ITU가 4년마다 주최하는 최고위 의사결정총회다.
 
이 회의는 1865년 첫 회의가 열렸으며 약 150여년 ITU 역사상 3회를 제외하고 미주·유럽에서만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2014년 제19차 전권회의를 부산으로 유치했다.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의 장관,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등 3000여명의 참여가 예상된다.
 
방통위는 전권회의 기간동안 ICT 신기술 전시체험행사와 미래 ICT 발전방향 논의를 위해 ITU가 추진하는 ICT 정상회의 등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정책·외교 선도국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앞으로 남은 2년여동안 단 한번의 회의가 아니라 적게는 4번 이상 국내에서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며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의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와함께 한류와 ICT를 패키지해 관광객을 끌어모아 국격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학 부단장은 "ITU회의가 3주동안 치뤄지는 만큼 주말과 부산주변 관광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사기간동안 한류를 패키지한 문화를 보여줘 부산의 경우 1년에 223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행사 이후 연 3000명 이상의 순증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ITU전권회의로 예산을 513억원으로 책정했지만 10배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ITU전권회의는 직접효과 1407억원, 관광효과 933억원, 국가브랜드 강화에 따른 수출효과 4778억원 등 약 711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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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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