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락앤락(11539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저점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김형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하고, 1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 15분기 내 최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현행 회계기준에서는 체화재고액 50억원이 재고자산감모손으로 처리돼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개정 회계기준에서는 영업외 계정으로 분리돼 컨센서스보다 높은 18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락앤락의 주가 부진에 대해소는 지난 2011년 생산설비 증설과 영업망 확대 등 성장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20%가 넘는 매출과 이익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락앤락이 높은 벨류에이션을 적용받지 못한 이유는 지난 2011년 생산설비 증설과 영업망 확대에 따른 성장통, 2012년 상품라인 확대에 따른 성장통 때문"이라며 "잦은 일회성 비용을 발생시켜 실적의 안정성을 낮췄고, 2012년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2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락앤락의 경영시스템 정비가 마무리되면 내년에도 이익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3년 락앤락이 경영시스템 정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 불황 속에서도 매년 20%의 이익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가 턴 어라운드하거나 신상품 확대에 성공할 경우에는 30% 이상의 이익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락앤락의 2013년 추정 EPS에 P/E 25배를 적용한 3만4000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한다"며 "이는 기존보다 21% 하향된 것이지만, 여전히 현 주가 대비 46%나 되는 높은 업사이드 포텐셜을 가지고 있어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