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유럽 경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스마트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EF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년 연례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은 다른 어느 선진국보다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라고 평가했다.
WEF는 그러나 "정보통신(IT) 등 스마트 사회로의 진입이 지연되면서 경쟁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의 IT분야는 일본이나 캐나다에 비해 뒤떨어져 있으며 이를 극복하면 생산성과 경쟁력이 크게 살아날 것이라고 WEF는 전망했다.
EU 평균 임금은 일본이나 캐나다보다는 낮지만 미국보다는 높으며, 이는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WEF의 분석이다.
또한 경력한 사회복지 정책은 국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몇 년째 계속되는 고실업이 지속 가능한 수준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요소로 꼽히며, 남유럽발 재정위기도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WEF는 유럽의 경제상황에도 온도차가 커서 북유럽의 상황이 가장 양호하고 서유럽이 그 뒤를 이으며, 남유럽이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WEF가 제시하는 유럽 경제의 당면 과제는 실업률 극복과 재정위기 탈출, 변화를 위한 도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