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백화점 매출이 6개월만에 상승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지식경제부는 11월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9.1%로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1.7%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백화점은 추운 날씨와 월말 세일 행사로 의류·잡화 부문의 겨울철 방한 용품 판매와 구매 고객 증가로 6개월 만에 매출이 플러스로 반등했다.
◇ 전년동월대비 매출 증가율 추이
지난해보다 세일 행사 일수가 이틀 증가했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유명브랜드가 세일 행사를 일주일 앞당기면서 핸드백 · 고가 시계류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세일 등 판촉 행사 강화와 오는 12월31일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인한 TV교체 수요 증가로 대형 가전 제품 판매가 늘었다.
품목별로 아동스포츠(17.2%)·가정용품(13.3%)·여성캐주얼(11.1%)·해외유명브랜드(10%)·식품(8.1%)·여성정장(5.7%)·남성의류(4.5%)·잡화(1.2%) 등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철 방한 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4월 의무휴업이 시작된 후 추석 명절 상품 판매가 많았던 9월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매출 감소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 쌀쌀한 날씨를 기록하며, 내의·외투 등 겨울철 방한 의류와 기능성 스포츠 의류 및 장갑·머플러·귀마개 등 겨울 시즌 상품 판매가 늘었다. 구매 고객 감소와 전문점·온라인 등으로 고객이 이탈하면서 대형가전 판매 감소세가 지속됐다.
신선식품 가격 상승과 경기 영향에 따른 구매고객 감소로 농축수산물 판매도 줄었다. 악화된 경기와 의무 휴업에 따른 구매 고객 감소도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7.9%)·스포츠(5.1%)·잡화(2.3%) 매출은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7.7%)·식품(-4.1%)·가정생활(-1.1%) 등은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 패턴을 보면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구매 건수와 구매 단가 각각 -0.7%, -1.0%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구매 건수는 8.4%, 구매 단가(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