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절벽 협상 경계감..'하락'

입력 : 2012-12-27 오전 6:51:2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재개에 대한 경계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0.19%) 내린 1만3114.5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2.44포인트(0.74%) 하락한 2990.16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83포인트(0.48%) 내린 141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재정절벽 협상이 잠시 중단된 가운데 연내에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힘을 얻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에서 조기에 복귀해 27일 의회와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전해졌지만 큰 진전은 없을 것이란 우려에 지수 움직임은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정치권이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 단기적인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며 "보다 복잡한 문제들은 추후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언 라르손 RBC글로벌자산운용 주식시장 투자 담당자는 "어떤 내용의 합의 사항이든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문제의 결론이 지어지기를 희망했다.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연휴기간의 소매 매출이 크게 둔화된 점도 이날의 부진을 이끌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이 기간 소매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의 2% 증가와 사전 전망치 3~4%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것으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S&P와 케이스쉴러가 집계하는 10월의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수 하단을 지지해줬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주택 시장의 회복의 분위기를 보다 강화시켰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2.58%), 알코아(1.28%), 휴렛팩커드(0.79%)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월마트는 소매매출 부진에 0.85% 하락했다. 메이시스(-1.04%), 갭(-3.09%), 코치(-5.89%) 등도 일제히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8 출시에도 불구하고 PC 판매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0.7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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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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