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27일
BS금융지주(138930)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부진과 달리 내년에는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김재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BS금융지주의 4분기 예상 순이익은 604억원으로 전분기 순이익 1131억원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도 높은 대출 성장이 지속되는데다 순이익은 6.8% 증가한 39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BS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하락에는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통상적으로 4분기에 증가하는 판관비와 충당금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명예퇴직금, 성과급, 임금인상 소급분 등의 계절적 요인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에서의 판관비 증가 등으로 4분기 판관비가 전분기대비 39.8% 증가한 18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BS금융지주는 과거 2년간 지역경기 호조에 힘입어 높은 대출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올해 대출성장률도 1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연간 9~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BS캐피탈의 높은 성장이 지속되는데다 BS그룹에 인수된 저축은행도 규모는 작지만 그룹에 안정적인 이익을 기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BS금융지주의 순이익은 6.8% 증가한 39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내년 은행의 ROE인 8.9%보다 높은 11.5%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