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1억977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922만 톤) 대비 0.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모두 12억2134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9301만 톤 대비 2.4% 증가했다.
<자료제공: 국토부>
항만별로 살펴보면, 광양항과 대산항은 유류 및 섬유류 등 수출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달대비 15.7%, 25.0%, 증가했으나, 인천항과 포항항은 모래 및 철광석 등 수출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 1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기계류는 수출입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0%, 17.6% 증가한 반면, 광석과 유연탄은 수출입물량 감소로 각각 5.8%, 10.6% 감소했다.
한편, 전국 항만의 11월 컨테이너 물동량(확정)은 지난해 같은달(182만4000TEU)에 비해 3.5%(11월까지 누계 4.4% 증가) 증가한 188만8000TEU를 처리했다. 이는 세계경기 위축, 내수부진 등의 국내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이나 그 증가폭은 감소한 것이다.
수출입화물(115만2000TEU)은 같은 기간 110만8000TEU에 비해 소폭 증가(4만4000TEU↑, 4.0%↑) 했으며, 환적화물(70만9000TEU)도 5.7% 증가했으나, 그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한 139만TEU를, 환적화물은 67만3TEU(4.2%↑)를 처리했다. 다만, 향후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여부는 중국과 글로벌 경기 회복 등 복합적인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은 주요선사의 공컨테이너 물량 증가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7.7% 증가한 18만9000TEU를 처리했으며, 환적물동량은 45.9% 증가한 3만3000TEU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로 7.5% 증가한 18만4000TEU를 처리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세계 10대 항만 처리실적은 전년 동기대비(1억7168만TEU) 3.7% 증가한 1억7799만TEU를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