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올 한해 '빅히트' 아이템은 `남성`

부스터 에센스, 올인원, 광채 화장품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 인기

입력 : 2012-12-29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 한해 화장품 업계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그루밍족의 증가로 화장품 시장의 소비자가 남성까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 출시가 많았던 것.
 
그렇다면 올해 화장품 업계의 빅히트 상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탄생한 복합 기능성 화장품부터 광채 화장품까지 업그레이드 된 기능성 화장품들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았다.
 
◇세안 후 피부와 처음 만나는 '기능성 부스터'
 
금년 히트 상품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기능'에 있다.
 
그 중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해 영양소를 쏙쏙 흡수시켜주는 부스터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나와 화장품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부스터 하나로 탄력, 보습, 주름 관리 등 8가지 기본기 케어가 가능하고, 출시 1년 만에 총 120만병 팔린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발효효모액이 80% 함유된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바로 그 주인공.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40만병, 11개월 만에 100만병이 팔려 올해 최고의 빅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사용 후 눈에 띄는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소비자 후기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민 에센스'의 선두주자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바쁠 때 OK! '올인원(All in One) 화장품'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호황을 누리는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올인원 제품. 화장품의 가짓수는 줄었지만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상품으로 해결할 수 있어 올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랑콤의 '레네르지 아이 멀티플 리프트'는 바쁜 직장인에게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주목 받았다.
 
아래층에 아이크림이, 위층에 브라이트너가 있어 눈가에 탄력을 더하고 눈 밑을 밝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피부에 바르면 더욱 효과적인 '비타민 화장품'
 
비타민C가 먹는 것보다 바르는 데서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지면서 비타민 화장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이에 다양한 비타민 화장품들이 판매됐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띈 제품은 키엘의 '리두싱 컨센트레이트'의 기능성 비타민 라인. 건성, 복합성, 지성 등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더욱 좋았다.
 
◇촉촉히 빛나는 피부 '광채 화장품'
 
올해 빅히트 제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바로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히 빛나게 해주는 광채 아이템. 가벼운 화장이지만 얼굴 가득 자연스러운 광채가 감도는 피부표현이 여성의 로망이었다.
 
민낯처럼 보이지만 광채 나는 피부표현이 유행하면서 손쉽게 물광과 빛광을 연출할 수 있는 어퓨의 '블랜딩 광채크림'도 인기를 누렸다.
 
비비크림 또는 파운데이션과 섞어서 사용가능하며, 야생 장미유와 아르간 오일 함유로 수분감과 영양감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발림뿐만 아니라, 표현하고 싶은 피부에 따라 1호(물광)와 2호(빛광)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꾸미는 남성 증가 '남성 수분 크림, 남성 부스터 에센스' 인기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피지와 수분이 부족한 피부 면이 더 넓게 분포돼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기초화장은 필수가 되고 있다.
 
남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제품은 랩의 '인스턴트 모이스춰 젤'이다.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제품으로 올해 남성 화장품 중 빅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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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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