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난타, 미소, 심야식당 등 12개 유명 공연단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소외계층의 행복공감여행'에 내년 2000여개 객석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30일 서울시는 12개 공연단과 2013년 한 해 동안 소외계층의 행복공감여행'의 일환으로 공연 관람을 위해 객석을 기부하는 내용의 '착한객석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외계층의 행복공감여행’은 홀몸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신체장애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행이 힘든 소외계층에게 여행경비와 여행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한다.
공연단체에는 난타, 미소, 심야식당, 점프, 락 오브 에이지, 옹알스, 판타스틱, 드럼캣, 액션드로잉 히어로 , 마리오네트, 우당탕탕 아이쿠, 버자이너 모놀로그 등이 포함됐다.
공연단은 1년 한 해 동안 공연 관람객 2000여명의 10%에 해당하는 객석을 기부하고, 나머지 객석은 50%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소외계층의 행복공감여행'은 개별여행, 단체여행, 특별여행 등 3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며, 공연단의 객석기부는 특별여행에 해당한다.
또한 서울시는 객석기부에 동참한 12개 공연단에 대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서울시 대표 관광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에 홍보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소외계층이 여행과 문화생활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해 행복과 희망을 찾길 바라는 서울시의 바람과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이끌고 있는 유명 공연단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번 협약식을 이뤄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객석을 나누는 착한공연문화도 더욱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