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휘자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특별한 신년음악회를 준비했다.
내년 1월 9일 열리는 음악회에서 수원시향은 캐나다 출신의 장애 바이올리니스트 아드리안 아난타완(사진)과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아드리안 아난타완은 1983년 토론토에서 오른쪽 손과 팔의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9살부터 아동재활의학병원의 도움으로 활을 쥘 수 있는 '주걱'을 팔에 부착하고 바이올린을 시작한 아난타완은 곧 캐나다 언론으로부터 클래식 음악계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아난타완은 카네기홀, 백악관, 아스펜 국제음악제 등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했고, 2012년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소피 무터와 유럽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함께하며 장애를 뛰어 넘은 차세대 유망주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상임지휘자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2013 신년음악회는 시벨리우스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인 교향시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아난타완의 협연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가 연주된다.
2부에는 쇼스타코비치의 15개의 교향곡 외에 20세기에 작곡된 교향곡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인 제5번 혁명이 연주된다.
공연은 1월9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다(예매 및 문의
www.artsuwon.or.kr, 031-228-28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