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오는 2020년까지 경기 평택에 인구 13만5000여명 규모의 국제화신도시가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13.4㎢)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1만4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5만4499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내년 서정리역세권 중심의 1단계 구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8년 상반기 최초 입주 등 2020년까지 모두 3단계에 걸친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환황해권 경제시대와 어울리는 평택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제산업비즈니스 협력 중심도시로 구축된다. 외국인 주거, 외국병원,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한 국제교류단지(107만4천㎡)가 개발계획에 포함됐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따른 미군 유입, 평택항과 연계한 대외 물류 및 비즈니스 기능 활성화 등과 연계해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국제대학, 자사고·특목고 등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에듀타운(16만7000㎡) 등도 개발된다.
◇수도권 남부지역 자족도시로 개발
고덕산단 삼성전자 2016년 입주, 진위2 산단 LG공장 2017년 이후 입주 등 지구주변 대규모 산업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신도시의 자족기능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고덕산업단지 주변 R&D 테크노밸리(26만4000㎡)를 계획했다. 신도시와 삼성산단·LG산단·미군기지간 연계 광역교통망을 우선 구축해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남부의 취약한 유통·상업 인프라를 감안해 지구 북측에 복합레저 유통단지(37만7000㎡)를 조성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콤플렉스타운(39만5000㎡)에는 평택시·의회청사 등 공공업무시설이 입주해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외국인간 문화교류 활성화가 가능한 인적·문화적 인프라를 충분히 조성해 타 신도시와의 차별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21세기 세계화의 트렌드에 발맞춰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거점 자족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