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2012년 수출은 전년에 비해 1.3% 감소한 5482억달러, 수입은 0.9% 감소한 5195억달러로 연간 28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수출입동향 및 2013년 전망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주요국 교역이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를 달성했다. 올해는 세계 무역순위가 한 계단 올라 사상 처음으로 8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2012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 (단위 : 억달러, %)
2012년 수출은 아세안·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시장의 부진과 선박·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제품의 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1.3%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동(11.4%), 아세안(10.4%), 미국(4.3%), 중국(0.1%) 등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EU(-11.4%), 일본(-2.1%)은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8.9%)·자동차부품(6.5%) 등은 선전한 반면 업황부진과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선박(-29.8%)·무선통신기기(-17.0%) 등은 급감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물량 증가와 유가상승으로 인해 수출단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수출 1위 품목에 등극했다.
◇수출 5대 품목 및 비중 (단위 : 백만불, %)
2012년 수입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내수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수입증가율은 원자재(-0.3%), 자본재(-2.3%), 소비재(-3.3%) 모두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6.6%), 가스(12.3%), 원유(7.4%)는 증가했고 석탄(-13.0%), 철강(-11.8%) 등은 감소했다.
자본재는 메모리반도체(-19.4%)·액정디바이스(-13.2%)·반도체제조용장비(-3.8%) 등 IT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다.
소비재는 가죽제 가방(20.1%)·코트·자켓(2.7%) 등은 증가했으나, 돼지고기(-24.2%)·소고기(-15.8%) 등 육류 수입은 감소했다.
한편, 2013년 수출과 수입은 전년에 비해 각각 4.1%, 5.0% 증가하고 무역규모도 4.5%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는 "내년 수출은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도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