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지난해 11월 10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KT가 2일 계사년 새해를 맞아 '빅 테크테인먼트(BIC Techtainment)'라는 새로운 포부를 공개했다.
빅 테크테인먼트는 야구(Baseball)와 정보통신(Information & Communications)을 융합해 첨단기술(Technology)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Entertainment)을 전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KT(030200)는 이를 위해 ▲스마트 플랫폼 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야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야구장을 ICT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플랫폼은 올레TV와 올레TV 나우,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유스트림 코리아, 애플리케이션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KT는 그룹 차원의 스마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개인과 커뮤니티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야구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프로야구 관련 '가상상품(Virtual Goods)' 유통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야구만 관람하던 기존 경기장을 오락·레저·교육 등 각종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에 KT는 시설 공사 단계부터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와 M2M(Machine to Machine),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앙햔 ICT를 공간 디자인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경기장과 각 시설별 온도·습도·조명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로 입장 등록, 결제, 실시간 주차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며, 각종 센서와 모바일 기기가 설치된 체험존에서는 야구를 비롯해 레저, 교육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프로야구단 창단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다년간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누구보다도 10구단 창단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CT가 제조, 금융, 교육, 의료, 물류 등 각 산업분야를 한층 더 도약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듯이 야구와 ICT의 컨버전스 역시 한국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와 이석채 KT회장(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이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