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윈도 운영체제(OS)에서만 지원됐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er Kit)'를 리눅스(Linux)와 매킨토시(Macintosh) 운영체제까지 확장해 지원한다.
삼성전자(005930)는 3일 리눅스와 매킨토시 OS 환경에서도 스마트 TV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4.0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삼성전자 SDK는 윈도 OS 기반에서만 지원됐지만 업그레이드된 SDK 4.0에서는 사용 가능 환경이 확장된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포럼 홈페이지 화면(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SDK 4.0 버전을 통해 리눅스와 매킨토시 OS에서도 스마트 TV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윈도 외 타 OS 사용 비중이 높은 해외 지역에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개발이 한층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은 SDK 4.0에 '로컬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의 작업을 한층 수월하게 만들었다. 로컬 클라우드 개발환경이란 여러 명의 개발자들이 개별 작업을 하나의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 동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공개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매시업(Mashup)' 기능도 새롭게 지원된다. 이와 함께 웹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5 지원 기능도 확대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 전무는 "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스마트 TV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고 노력해왔다"며 "개발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삼성 스마트 TV의 혁신적인 기능이 합쳐져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마트 TV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