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제도에 힘입어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향유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2년 '문화향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 문화바우처 이용자의 경우 비이용자에 비해 문화예술 향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람률과 향후 관람 의향, 문화공간 연간 이용률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향수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월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0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해 소득별 구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1.6회, 관람 의향은 약 8배, 문화공간의 연간 이용률은 약 3배 등 모든 분야에서 비이용자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예술행사 연평균 관람률은 69.6%로 2010년 67.2%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관람률은 영화(64.4%), 대중음악·연예(13.5%), 연극(11.8%), 뮤지컬(11.5%), 미술 전시회(10.2%), 전통예술(6.5%), 문학 행사(6.1%), 서양 음악(4.4%), 무용(2.0%)의 순서로 나타났다.
문광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국민들이 문화향수 장르를 다양화하고 문화바우처 사업 확대하는 한편, 문화예술행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국민들의 문화향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향수 실태 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