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현대차그룹의 거래처 다변화 소식으로 급락했던
한라공조(018880)가 하루만에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5분 현재 한라공조는 전날대비 600원(2.80%) 오른 2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전날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LF소나타 공조부품을 일본 부품업체인 덴소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소식에 11% 이상 급락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당장의 매출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동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라공조의 현대차그룹 물량 감소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5% 내외이고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가 한라공조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5% 내외로 추정된다"며 "단기 물량 급감의 가능성은 낮고 2014년 이후 진행되는 사안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의 소싱 다원화는 추세적이지만 단기간 한라공조의 비중감소 우려는 과도하다"며 "과거 비계열 부품사의 단기 빠른 물량감소 배경에는 현대차의 계열부품사 육성정책이 있었고, 덴소는 도요타 계열사로 물량 확대 시 현대차에 또 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도 전날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LF소나타 물량을 일본 덴소 등 다른 부품업체로 옮긴다는 것인데, 이는 한라공조 전체 매출의 5~6%, 영업이익의 0.3%로 비중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