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양호하게 나타난 고용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S&P500 지수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43.85포인트(0.33%) 오른 1만3435.2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포인트(0.04%) 오른 3101.6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10포인트(0.49%) 상승한 1466.47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타나며 지속적인 개선 양상을 보인 것이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5만5000명 증가했다. 11월의 15만3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8%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그레그 우드아드 매닝앤드나파이어 투자전략가는 "고용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시간을 두고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이란 기대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연준은 지난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중에 양적완화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전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서비스업 지수가 56.1로 10개월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점도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금융 업종이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알코아가 2.09% 올랐고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77%, 1.25% 상승했다.
시티그룹은 골드만삭스가 "효율성 제고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 매수의견을 제시한 영향에 2.51% 뛰었다.
화장품 업체인 에이본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소식에 3.2% 급등하며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애플은 도이치뱅크가 "연말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향후 생산량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한 탓에 2.79% 하락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1.87%)와 세계 최대 칩메이커인 인텔(-0.75%) 등 기술주는 부진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18% 오른 배럴 당 93.09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전일보다 25.70달러(1.53%) 하락한 온스 당 25.7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