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동부컨소시엄과 대우일렉 채권단은 8일 대우일렉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동부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인수금액은 2726억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제시했던 3700억원보다 약 1000억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동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 동안 자산과 부채에 대해 정밀실사를 진행해 예비실사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자산 감액사항을 확인, 인수금액을 가격조정 최대 폭까지 낮췄다.
채권단이 당초 인수대상이었던 한도성여신을 리볼빙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의 인수조건 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실제 인수비용은 더 낮아졌다는 게 동부 측의 설명했다.
인수자금은
동부하이텍(000990)을 중심으로 한 전자분야 회사들이 분담하고, 일부 자금은 김준기 회장이 대주주로서 투자에 참여한다. 재무적 투자자들도 참여한다. 동부 측에서 51%(1380억원), 재무적 투자자들이 49%(1346억원)를 투자한다.
인수에 참여하는 동부 계열사와 투자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