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신증권은 9일
삼성테크윈(0124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성장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3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루 9.9%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부문은 수주 감소로 마진율이 하락했고 반도체 부품은 제품 경쟁력의 약화로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으며 시큐리티와 파워시스템은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비용 반영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큐리티와 에너지장비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진행은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성장부문 투자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는 오는 2014년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시큐리티 사업은 네트워크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 형태의 매출 확대로 마진율 개선이 가능하고 삼성전자 등 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장비분야로 사업 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압축기 분야의 매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장비분야도 올해 고속기 칩 마운터 시장 진출로 고부가 중심의 라인업이 구축되면서 수익성도 호전될 것으로 보여 삼성테크윈의 투자방향은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의 매수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