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1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9% 증가는 물론 사전 전망치인 4% 역시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이 기간 수입은 6% 늘었다. 마찬가지로 3% 증가를 점친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의 무역수지는 31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의 196억달러에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한해 동안의 대외 무역 규모는 전년보다 6.2% 늘어난 3조86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목표치인 10%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
수입은 4.3% 늘었으며 연간 무역수지는 2311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켈빈 라이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수출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아주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1분기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예상 밖의 큰 증가세를 보인 무역 지표가 발표된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오전 10시29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8.86포인트(0.83%) 오른 2294.2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