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11일 R&D 비용을 전년(850억원)대비 18%이상 증가한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글로벌 신약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최대 규모다.
어려운 경제 환경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액을 늘려 시장성 높은 신약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려는 의도다.
동아제약은 ▲글로벌화 신약개발 강화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확대 등 2대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동아제약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경쟁력 있는 R&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전문영역 강화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신약 개발에 집중키로 했다. 이중 글로벌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에 주력한다.
◇동아제약이 올해 연구개발에만 1000억원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일본 제약기업 메이지 세이카 파마와 발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품목별 한일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현재 첫번째 프로젝트인 DA-3111(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제도(IND) 신청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계획된 품목들에 대한 순차적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트라이어스에 기술 이전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테디졸리드'의 미국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며, 올해 동아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합성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약품 시판 허가가 신청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글로벌 마케팅 영업 확대를 위해 수출계약의 조속한 체결, 수출지역 확대 등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현재 매출 대비 10%대의 해외수출 비중을 4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큰 시기지만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배양해 나가겠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개척은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