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13포인트(0.50%) 하락한 1996.6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과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 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원화강세에 대한 부담과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 매물에 발목을 잡혔다.
이 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4%포인트 하향한 2.8%로 제시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경제 위험요인은 대외 경기와 원화의 절상속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환율 리스크에 현대차 3인방 '부진'
기관은 나흘째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펼쳤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551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11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송장비, 금융, 섬유의복, 보험, 화학, 의료정밀, 은행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음식료,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상승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372개 종목이 상승했고 44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6거래일 째 '상승'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0.18%) 오른 515.42를 기록했다.
장 초반 코스피와 동반으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1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451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하한가를 포함 총 469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5.70원 내린 105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1.30포인트(0.49%) 내린 264.9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