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오릭스저축은행은 11일 최고경영자(CEO)에 킷스 샤켓(Keith Shachat. 첫 번째 사진) 전 제일은행 소매리스크 관리본부장 겸 부행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장찬(두 번째 사진) 전 제일은행 소매리스크 관리부문 상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릭스코퍼레이션은 현재 보유한 99.91%의 오릭스저축은행 지분 중 약 23%의 지분을 올림푸스캐피탈홀딩스아시아 등을 포함한 일부 투자가들에게 매각한다.
오릭스코퍼레이션은 남은 약 77%의 오릭스 지분을 앞으로도 계속 보유하며 오릭스의 최대주주로 남는다는 계획이다.
이종철 오릭스 한국투자총괄 대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저축은행 경영의 전문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리스크 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경영진 영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킷스 샤켓 대표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종사하며 축적한 소매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오릭스 저축은행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철 대표는 일본종합금융회사인 오릭스를 일본계 고금리 대부업체과 동일시하는 인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오릭스는 리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분야에서 성장, 발전해 왔다"며 "오릭스는 일본에서도 고금리 소액신용대출을 영위하고 있지 않으며 한국 내에서도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기반한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서비스 영역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