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NK 주가조작 의혹' 박영준·김은석 소환조사

입력 : 2013-01-11 오후 5:30:59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CNK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가 최근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대사(55)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3)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CNK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고발된 김 전 대사를 지난 주 소환조사하고 박 전 차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이번 주 초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대사를 상대로 CNK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진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와 2010년 12월 외교부 명의의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이 자료의 배포를 주도한 것이 사실인지를 집중 추궁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 김 전 대사와 박 전 차관이 함께 카메룬을 방문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핵심 관계자인 CNK 오덕균 대표가 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은 해결해야하지 않겠나"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김 대사와 박 전 차관을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검찰의 잇따른 소환요청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 정권에서 '왕차관'으로 불린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뒤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9478만원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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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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