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전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8달러(0.60%) 상승한 배럴 당 94.1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을 야기했다"며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준이 경제 성장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점도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채무 한도 증액 문제 논의에 실패할 경우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유가 흐름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간 평균 생산량이 43만배럴 감소한 3065만배럴을 기록했다는 점도 과잉공급의 우려를 해소시키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존 킹스톤 플래츠서베이 글로벌 디렉터는 "전세계 원유 공급이 지난 몇 달간 수요를 웃돌았다"며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이 과잉공급 해소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금 가격은 전일보다 8.80달러(0.53%) 오른 온스 당 1669.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