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연구소가 개발한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절개도.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현대·기아차가 자사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가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품질 경영에 힘을 보탠다.
남양연구소는 5일 양웅철 부회장의 지휘아래 권문식 사장이 연구개발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 아래는 모두 5개의 '담당'이 포진했다.
종전 파워트레인담당(김해진 사장)은 그대로 이름을 유지했고, 제품개발담당이 총괄PM담당(인치왕 부사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 기존 플랫폼센터가 설계담당(김용칠 부사장)으로, 성능개발센터가 시험담당(박정국 부사장)으로 각각 승격됐다. 종전 센터는 전무급이, 담당은 부사장급이상이 각각 맡았다.
◇현대차그룹이 만든 한국형 고속전철용 구동기어 장치.
아울러 이번에 새로 신설된 디자인담당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총괄에 임명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맡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 양적인 성장보다는 서비스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앙연구소 한 관계자는 "조직 이름을 바꾸고 연말 인사 이후 아직 몸으로 느끼는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관계자는 "중국에 신설 예정인 연구소로 연구 인력 이동을 염두해 둔 개편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