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분사 허가..3월 출범

입력 : 2013-01-16 오후 3:39:3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을 허가했다.
 
금융위는 16일 제1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우리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우리카드(가칭)의 신용카드업 영위를 각각 예비인·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영위하는 사업 중 신용카드사업무분을 분할해 우리카드를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향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용카드부문 분할을 승인하고 금융위에 본인·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3월초 우리카드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설되는 우리카드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3조9044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6.3%다.
 
 
우리카드의 분사가 허가되며 8번째 전업 카드사가 탄생을 앞둠에 따라 카드업계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최하위권 수준이지만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체크카드 부문을 강화해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전국 지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93개로 국민은행에 이어 업계 2위인 만큼 우리은행의 주 고객임에도 우리카드를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을 유치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카드업 속성상 체크카드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결국 신용대출과 카드상품 판매를 놓고 기존 카드사와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우리카드의 분사를 계기로 NH농협은행의 카드부문 분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는 당분간 과당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노조는 카드부문을 분사할 경우 은행의 수익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분사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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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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