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부동산 시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등 규제완화 공약을 내놓으면서 매매심리가 호전될 것이라는 바람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18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는 '2013년 주목해야 할 부동산 Top5'를 선별해 소개했다.
◇교통인프라 강화와 대기업이전, '충청권'
충청권은 주거복지 위주로 구성된 부동산 공약 중 개발공약이 집중된 지역이다. 충북내륙선 복선·고속화 등 교통인프라 지원과 충주기업도시 조성에 따른 대기업 이전이 예상된다.
현재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ICT가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단지 내 맥주제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청주~원주 구간 충청 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 위례신도시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분양을 시작한 대우건설의 '송파 푸르지오'는 평균 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리얼투데이는 올해 분양 예정인 5개 구역 3390가구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최대 자족도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던 지난해에도 1·2차 동시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쳐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8월 1차 분양물량 3654가구의 경쟁률은 평균 4.8 대 1이었으며 11월 실시된 2차 분양의 평균 청약 경쟁률도 2.78 대 1을 기록했다.
3차 동시분양이 예정돼 있는 올해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7개 건설사가 602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부처 입주 본격화, 세종시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중앙행정부처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는 분양시장이 침체된 수도권과 달리 대규모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중순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을 시작으로 5월에는 LH가 건설하는 '첫마을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다.
◇하반기 부동산시장 회복 전망, 강남재건축 경매
취득세 감면 연장이 확정되지 않아 올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은 '바닥다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11억5000만원을 호가했던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의 경우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경매시장에서 6억6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하지만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늦어도 6월 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생활 인프라가 탄탄한 강남 재건축 경매시장도 주목해볼 만하다. 시장 침체기에 교통·교육환경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동산을 급매물보다 싸게 매입하면 시장이 회복되는 하반기에 수익률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주목해야 할 부동산 Top 5(자료=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