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英총리, EU탈퇴 연설 취소

입력 : 2013-01-18 오전 10:52:0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8일(현지시간)로 앞당겨졌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의 유로존 탈퇴 건에 대한 연설 일정이 취소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취소는 말리 저항군으로 인한 알제리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는 유럽연합(EU) 27개국 일원으로 남는 조건을 재협정할 것으로 여겨졌으며, 탈퇴 표결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몇몇 정치인들은 유로존 탈퇴가 국제 사회에서의 영국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퇴로 인해 영국은 핵심 동료를 잃게 되고, 캐머런의 정치생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캐머런은 EU가 세 가지 주요 과제에 직면해 왔다고 말할 계획이었다. 그것은 유로존 채무 위기와 경쟁력 약화, 그리고 공공복지 축소이다.
 
캐머런 총리는 "우리가 만약 이 과제들을 풀지 못한다면, 유럽은 경제성장에 실패하고 영국은 탈출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할 예정이었다고 비서실은 전했다.
 
그는 또한 "나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나는 EU가 승자가 되고 영국과 EU가 이를 지켜가기를 원한다"는 말도 연설문에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머런은 EU와 5억 유럽 국민들 사이의 골이 깊어지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취소됐던 연설은 비서실이 다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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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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