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회의..안전장치 놓고 이견 예상

입력 : 2013-01-21 오전 10:41:4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올해 첫 회동을 갖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채무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 설치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스페인, 키프로스, 그리스 지원과 유럽안정화기구(ESM)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재무장관들은 5000억유로에 이르는 지원금을 언제, 어떻게 ESM이 해당국 은행에 직접 지원할 것인지 결정지어야 한다.
 
위험국들이 최악의 시기는 무사히 넘긴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재무장관들은 ESM이 구제금융 지원시 각 주권국의 승인을 받을 것인지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당국은 ESM이 향후 부실은행의 재정 균형을 맞춰 줌으로써 문제를 중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콜라스 베론 브뤼겔 리서치그룹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단 한가지 문제는 필요한 금액이 얼마인가보다는 누가 지원 부담을 지는가이다"라고 평가했다.
 
ESM 펀드의 실제 규모는 각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1000억유로에 불과하다고 베론은 밝혔다.
 
은행 구제는 ESM이 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얻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세진 기자
정세진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