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취업률 소폭 상승..취업 한파 여전

입력 : 2013-01-21 오전 10:46:31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제42기 사법연수원생의 취업률은 지난해 보다 6% 늘어난 46.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역시 취업 한파 영향은 비켜가지 못했다. 지난해와 같이 사법연수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 2기가 배출되는 올해 법조계의 구직난은 어느 때보다도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연수원(원장 최병덕)은 21일 오후 2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42기 사법연수생 826명에 대한 수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
 
이날 수료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권재진 법무부장관,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김이수 헌법재판관(전임 사법연수원장), 채동욱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이 참석하며 각종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대법원장상은 장선종(27) 연수생이, 법무부장관상은 정지원(36) 연수생이,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강지엽(26) 연수생이, 표창은 손정윤 자치회장 등 자치회 간부 및 반장 등이 수상하게 됐다.
 
한편 수료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었다.
 
군입대 인원을 제외한 취업대상인원 645명 중 취업인원은 302명으로 46.8%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수료한 41기의 경우 1월 취업률이 40.9%였다.
 
연수생 가운데 재판연구원과 검사지원 인원은 45명으로 동일하다. 지난해 1월 취업대상 인원 853명 중 86명은 법관을, 50명은 검사를 지원했었다.
 
또 변호사 부분 취업률은 고용변호사 22명, 법무법인 117명, 단독·공동개업 19명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취업 연수생은 38명, 일반기업은 16명이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변호사로 취업하는 수료생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그 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연수원도 변호사실무교육, 특히 기업·공공 부문 자문분야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 강신욱 변호사(전 대법관)의 아들 강석원씨, 김창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의 딸 김연주씨, 김명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아들 김한철씨, 노환균 법무연수원장 의 아들 노용준씨, 민형기 변호사(전 헌법재판관)의 아들 민경현씨, 최완주 울산지방법원장의 딸 최윤서씨, 홍일표 국회의원의 아들 홍성균씨가 법조인 가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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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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