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원(0.15%) 오른 10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62.8원에 출발했지만 9시13분경 상승 반전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전날 환율 급등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매도)을 출회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엔-원 숏커버(손절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오름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BOJ가 양적완화 조치에 나선다면 엔화의 약세 흐름이 탄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BOJ 회의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18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