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세종시의 땅값이 10개월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2월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0.06% 상승했으며 지방이 0.12%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전국 평균 땅값은 고점 대비 0.11%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0.49%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연속 최고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만 5.98% 상승하며 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인 0.96%를 훌쩍 뛰어넘는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되고 세종~정안IC간 고속도로, 세종시~오송역 BRT도로 개통 등 접근성 개선, 아파트 분양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들어선 인천광역시 연수구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및 글로벌국제대학 개교 등의 호재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0.376%)을 기록했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상승했다.
반면 인천 옹진군과 고양시 덕양구는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중단과 덕양구 개발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08%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며, 상업(0.11%), 자연환경보전(0.0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는 총 22만3804필지, 1억4996만7000㎡가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6.8% 감소, 면적은 19.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