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난해 항공여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제주 및 국내외국인 해외 여행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등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인 6930만명(전년대비 8.2% 증가)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4770만명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고, 국내선 여객은 3.0% 증가한 216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항공화물은 347만톤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자료제공: 국토부>
국제선 여객은 K-Pop 신한류 열풍 등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수요 증가 및 주 5일제 수업 전면시행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일본(11%), 중국(10.9%), 동남아(15.1%) 등 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노선은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 원전사고로 인한 기저효과로 3월부터 연속 6개월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6.7%로 외항사(33.3%)의 2배 수준이었으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7.5%로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환승전용 내항기 활성화 등으로 전년대비 21.1% 증가한 686만명을 기록해 개항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환승률은 17.8%로 2011년 대비 1.4%p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여행수요 증가 및 저비용항공사 운항증대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2160만명을 기록했다.
<자료제공: 국토부>
특히 KTX로 인한 내륙노선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노선 비중은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7%p 증가한 79.2%를 나타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947만명으로 전년대비 1.1배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도 2.4%p 상승한 43.8%를 기록했다.
국제항공화물의 경우 세계 경제 침체 및 IT제품의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감소 등으로 전년(324만톤)대비 0.9% 감소한 321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110만톤)도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자료제공: 국토부>
국토부는 올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신한류 열풍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수요의 확대,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취항 증가 등으로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수준인 12.0% 증가하면서 이용객 5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화물도 세계 IT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와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에 따른 수출 증가로 국제선 화물은 전년대비 약 0.9%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의 재정절벽, 유로존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